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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행>

#3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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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왼손
이십여 년 전, 공장에서 일을 하다 프레스 기계에 오른손을 잃는 사고를 당한 아빠. 오른손잡이였던 아빠가 왼손을 사용하는데 적응하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더군다나 장애가 생긴 손 때문에 도시에서는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워졌는데. 고향인 보성에 내려와 남아있는 왼손으로라도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마을의 잡다한 심부름부터 짐을 나르는 일까지 주어지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해왔던 아빠. 하지만 마을에서 일을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돈이 될 만한 일을 더 찾아보던 중 아빠가 생각해 낸 것은 바로 어릴 때 동네 어르신들의 어깨너머로 배웠던 실뱀장어 잡이인데. 수십개의 바위를 옮겨야 해서 한쪽 손이 없는 아빠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홀로 소영이를 지켜내야 했던 아빠는 일의 강도를 생각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쯤이면 부지런히 강가의 바위를 옮기고, 추운 바람을 맞으며 밤새 뜰채를 휘두르곤 했는데. 비록 한쪽 손이 없지만 남들보다 두 세배로 노력하며 어려움을 이겨낸 아빠. 소영이는 이런 아빠가 멋지고 자랑스럽다. 양손의 일을 홀로 해내느라 거칠어진 아빠의 왼손이지만 소영이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힘세고 멋진 손이다.

 

 

# 아빠를 돕고 싶은 소영이
지어진지 백년 가까이 된 소영이네 낡은 흙집. 여기저기 금이 가고 기울어진 것도 모자라, 지붕까지 날아가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아빠와 소영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하지만 당장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영이네 집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새어나온다. 항상 우리 아빠가 최고라고 외치는, 애교만점 소영이가 있기 때문인데. 늘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아빠의 마음을 잘 아는 소영이. 밖에서 추위를 견디고 거칠게 일을 하다보니 다쳐서 돌아오는 일이 허다하면서도 늘 자신의 앞에서만큼은 밝게 웃어보이는 아빠를 보며 소영이는 아빠의 일을 돕기로 마음먹었다. 칼질을 할 때 식재료를 고정해놓지 못해 음식을 떨어뜨리기 일쑤인 아빠를 위해 어설프지만 직접 칼질을 하고 아빠의 다친 오른손이 시려울까 걱정돼 슬쩍 설거지를 해놓는 소영이. 집 앞의 작은 밭을 갈 때도 남들처럼 삽을 사용할 수 없어 작은 호미를 열심히 놀리는 아빠를 위해 자신의 몸만한 삽을 꺼내들어 씩씩하게 흙을 파내기도 한다. 11살, 아직은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놀기 바쁠 나이지만 소영이는 아빠가 자신에게 해주는 것에 비하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씩씩하게 웃어 보인다.

 

 


# 아빠의 보물, 소영이
7살 때부터 시작한 머슴살이 이후로 일을 쉬어본 적이 없는 아빠. 제대로 된 공부를 해본 적 없이, 14살 때 일하던 중국음식점에서 눈동냥으로 메뉴판에 있는 글자를 배운 게 전부인데. 글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빠에게 소영이가 학교에서 하루에도 서너장씩 가져오는 가정통신문은 두렵고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다행히도 자기 일처럼 나서주는 마을 이장님 내외가 있어 매번 고비를 넘길 수 있었지만 아빠는 배움이 짧을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인생이 아쉽기만 하다. 이런 아빠의 한스러운 마음을 달래주는 건 바로 소영이. 스스로 숙제도 척척 하고 학급에선 반장도 곧잘 맡아오는 소영이는 아빠의 기쁨이자 자랑이다. 그동안 소영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상장들을 보물 1호라 칭하며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아빠. 아빠는 소영이가 자신이 살아왔던 지난 삶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되는데. 소영이의 뒷바라지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고된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아빠. 아빠는 오늘도 소영이를 생각하며 열심히 하루를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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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어떠한 대가를 받고 작성한 글이 아니며 언급된 인물, 제품, 장소와는 상업적으로 관련이 없습니다.

※ 출처:KBS 동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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